울산, 김민재 뛰는 베이징과 8강 대결…수원은 고베와 리턴매치 10일 오후 7시·11시 K리그 두 팀 잇따라 ACL 준결승 진출 도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아 정벌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이 8강 맞대결을 피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 추첨 결과, 울산은 베이징 궈안(중국)과, 수원은 빗셀 고베(일본)와 각각 만나게 됐다. 울산-베이징 경기는 10일 오후 7시, 수원-고베 경기는 같은 날 오후 11시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연이어 열린다. 대회 재개 뒤 6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른 울산이 상대할 베이징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올 시즌에는 슈퍼리그 3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주전 센터백 김민재가 베이징 수비의 '핵'이다. 김민재는 도쿄FC(일본)와의 16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베이징의 무실점 승리(1-0)를 뒷받침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베이징은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좋은 팀과 승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베는 지난 시즌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이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12위에 자리해있다. 그러나 고베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버티고 있다. 수원은 G조 조별리그에서 고베와 1승씩을 주고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 수원에서 가진 첫 대결에서는 수원이 0-1로 졌고, 도하에서 치른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2-0으로 이겼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16강전을 같은 날 치러) 체력적으로 같은 조건의 팀을 만나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대결에서는 이겼지만) 조별리그와 8강전은 다르므로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8강전 승리 팀들은 13일 오후 7시 맞붙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현재 동아시아지역 팀들만 ACL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은 지난 10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마쳤고,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에 선착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