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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내준 PK 선방…포항 강현무 핑크빛 활약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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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16:04

                           

직접 내준 PK 선방…포항 강현무 핑크빛 활약



 



[골닷컴] 윤진만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펠레스코어 승리로 끝난 11일 2018 K리그 첫 포스코 더비의 승부처는 페널티였다.



 



페널티를 성공시키지 못한 전남드래곤즈는 울었고,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 덕에 포항은 미소지었다.



 



전반 초반 터진 하창래(포항)와 박대한(전남)의 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7분.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맞이한 박준태와 일대일 상황에서 파울을 범했다. 곧바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강현무는 파울이 아니라며 항의 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는 하태균. 하지만 강현무는 하태균이 노린 방향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일차 슈팅을 막았다. 흘러나온 공을 하태균이 재차 슈팅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빠른 반사 신경으로 걷어냈다. 그 순간 그가 입은 핑크빛 유니폼이 더욱 빛났다.



 



강현무의 선방으로 분위기를 일순간 뒤집은 포항은 계속 몰아붙였다. 페널티 상황 6분 뒤인 후반 13분 강상우의 대포알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여기에 교체투입한 제테르손이 후반 35분 김승대의 예리한 공간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골 더 달아났다.



 



강현무는 종료 직전 전남의 마쎄도에게 헤더로 추격골을 내줬으나, 추가시간 2분 완델손의 노마크 발리 슈팅을 선방하며 팀을 동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 경기 2실점은 골키퍼가 자랑할 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그의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경기는 그대로 3-2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은 대구와의 개막전 3-0 승리를 묶어 쾌조의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남은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뒤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활약한 2002멤버 현영민은 이날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거행한 뒤, 경기를 끝까지 관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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