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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PICK] 실력은 나이순이 아니잖아요, 정지석-강소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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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월) 13:09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20대 초반의 나이. 하지만 어엿이 팀의 중심이 되어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대한항공 정지석(23)과 GS칼텍스 강소휘(21)가 그 주인공. 지난주 역시도 빼어난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스파이크 PICK] 실력은 나이순이 아니잖아요, 정지석-강소휘



 



 ▲남자부 : 대한항공 신형 엔진, 정지석



5라운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 지난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어느새 5연승을 내달렸다.



 



그리고 이날 가장 빛났던 건 바로 대한항공 정지석이었다. 외국인 선수 부럽지 않은 활약이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23점)을 갈아치웠다.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4.71%를 기록했다. 가스파리니(17득점)와 펠리페(23득점)도 이날만큼은 정지석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대한항공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하며 당당히 주전으로 발돋움한 정지석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코트를 지키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공격적이 됐다는 것. 사실 앞선 시즌에는 수비에 치중한 면이 컸다. 그럴 것이 팀에 김학민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책임감이 커졌다. 기록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시즌 정지석은 공격 점유율 10.1%, 성공률은 47.4%였다. 올 시즌에는 21.5%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5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을 보더라도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서 200득점을 올렸던 정지석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40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격에서 역할이 커진 정지석. 부담은 없을까. 그러자 그는 “공격을 하니까 재밌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올 시즌에는 (곽)승석이 형이랑 같이 뛰고 있는데 만약 우리 둘이 안 풀리면 가스파리니한테 공격이 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기술도 늘은 것 같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현재 대한항공(18승 11패, 승점 49)은 삼성화재(19승 10패, 승점 52)와 2위 싸움을 펼쳐가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 그리고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가 남아있다.



 



한 경기 한 경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 때. 정지석은 “잘 안 풀릴 때 확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극복해내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강심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파이크 PICK] 실력은 나이순이 아니잖아요, 정지석-강소휘



 



▲여자부 : 햇병아리 중닭으로 성장하다, GS칼텍스 강소휘



올 시즌 소속팀 감독뿐만 아니라 상대팀 감독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GS칼텍스 강소휘가 그 주인공. 놀랄만한 성장으로 V-리그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그다. 



 



“햇병아리에서 중닭정도가 됐다. 그만큼 많이 성장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르쳐줘도 선수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기량이 늘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강소휘는 본인이 준비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 한다.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말이다.



 



앞서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도 소속팀 신인 김주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강소휘를 예로 들며 “소휘처럼 겁 없이 해야 성장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강소휘의 장점은 겁이 없다는 것. 강소휘는 “원래는 한 번 막히면 위축됐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한두 번 막히는 것도 아닌데 세게 때리라’고 했다. 그 말에 세뇌 당했다”라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에 앞서 이소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에이스라는 중책을 떠맡게 된 강소휘. 하지만 그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견디고 있는 그다. 12일 기준 득점 부문 6위(442득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 한다면 단연 득점 1위다. 



 



비록 GS칼텍스는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강소휘는 서브에이스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015~201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분명 훌쩍 성장해있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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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2 13:33:53

원래는 한 번 막히면 위축됐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한두 번 막히는 것도 아닌데 세게 때리라’고 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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