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2018~2019시즌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이탈리아 몬자에서 현지시간 5월 8일부터 실시된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여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가 종료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는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접수한 선수는 무려 92명으로, 그 중 구단의 사전 평가에서 상위 30위 안에 든 선수들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7명까지 총 37명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초청을 받았다.



 



상위 30명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아포짓 스파이커 16명, 윙스파이커 9명, 아포짓 스파이커&윙스파이커 4명, 아포짓 스파이커&미들블로커 1명이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사전 평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헝가리 출신인 롤란드 젤지(197cm, WS)로, 헝가리 국가대표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헝가리와 독일 리그에서의 경험도 갖고 있다. 독일 리그를 치르던 2014~2015시즌에는 소속팀(프리드리히스하펜)이 독일 리그 정상 오르기도 했다.



 



2위는 사이먼 헐치(독일, 205cm, OPP)가 차지했다. 그는 2014년 독일 리그에서 이탈리아 리그로 건너가 2015~2016시즌부터 쭉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헐치 역시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소속팀인 기 그룹 몬자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크 스미스(호주, 204cm, WS)다. 그는 2011년부터 호주 국가대표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 리그로는 호주, 스웨덴, 이탈리아, 체코, 독일, 핀란드, 포르투갈까지 7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루크 스미스는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윌리암스 파두라 디아즈(쿠바, 200cm, OPP)와 샘 홀트(미국, 200cm, WS)다. 디아즈는 2004~2005시즌부터 프로 리그(쿠바)에 입성한 베테랑으로, 이탈리아 리그에서만 10시즌을 치렀다. 홀트는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로 넘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홀트의 형은 미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인 맥스웰 홀트다.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여럿 있다. 현대캐피탈 외인 선수였던 아가메즈(콜롬비아, 207cm, OPP)와 케빈(프랑스, 209cm, OPP&MB),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던 모로즈(러시아, 206cm, OPP),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페피치(보스니아, 197cm, OPP)의 이름도 선수 명단에서 찾아볼 수 있다. OK저축은행(전 러시앤캐시)과 한국전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바로티(헝가리, 206cm, OPP)도 다시 한 번 V-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두 시즌 연속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가스파리니(대한항공)와 파다르(우리카드)가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드래프트 선발 추첨에서 상위 순번을 선점한 팀들이 이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비교적 빡빡한 V-리그에 익숙하고 이미 그 실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 약 3분의 1이 V-리그 유경험자다. 익숙한 얼굴이 돌아올지, 새로운 선수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지는 1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드래프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2018-05-07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