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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리그] 전상용·정흥주 “아시아컵에서 잘해준 동생들 보기 좋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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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토) 14:44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굉장히 수준 높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줬다. 잘해준 동생들이 보기 좋더라.”

5일 스타필드 고양점 스포츠몬스터 루프탑에 위치한 코트M에서 열린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동호회 농구 최강 전상용과 정흥주가 떴다. 인펄스 소속으로 프로 리그에 참가하게 된 전상용과 정흥주는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될 핵심 인물이다. 

그동안 국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던 그들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3x3 월드컵과 2018 3x3 아시아컵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승준과 신윤하, 최고봉이 버틴 WILL과 박민수, 방덕원이 버틴 NYS에 밀리며 국제대회 진출을 놓쳤다.

특히 이번 3x3 아시아컵에선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기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신들의 것이 될 수도 있었던 영광을 놓친 아쉬움. 그들에겐 없었을까?

전상용은 “워낙 친한 동생들이라서 열심히 응원했다. 우리가 나갔으면 욕 많이 먹었을 것 같다(웃음). 그 정도로 수준 높은 대회였고 (박)민수와 (김)민섭이, (방)덕원이가 잘해줘서 얻은 결과였다.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아직 세계 대회에 나가려면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정흥주 역시 “실시간으로 보면서 응원했다. 경쟁 상대였던 팀이 외국 선수들을 꺾고 올라가니 기분 좋더라. 너무 자랑스러웠고 앞으로 우리 한국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대견해했다.

전반기 국제대회는 모두 끝난 상황, 그러나 국내에서 2차례 정도 더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상용은 “우리 팀 멤버가 많이 바뀌고 구성원이 좋아졌다. 연습도 많이 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의 진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흥주는 “국제대회에 당장 나선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민수나 민섭이가 잘하니 그 정도 성적(8강)이 나왔다. 다만, 시간이 주어지고 훈련을 거듭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제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인펄스 소속으로 참가한 전상용과 정흥주. 그들은 어떤 각오로 국내 첫 3x3 프로리그에 나섰을까. 전상용은 “먼저 다치지 말아야 한다. 프로 의식을 갖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정흥주는 “이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상용과 정흥주가 소속된 인펄스는 기존 장동영과 김상훈에 이어 ‘케페우스’ 소속으로 2017 FIBA 3x3 U-18 월드컵에 출전한 허재와 양승성, 프로 출신 박진수를 영입해 ISE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0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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