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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삼각편대 활약 DB, 3년 만에 챔프전 진출…10년 만에 통합우승 노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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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20:22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DB가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더불어 2007-2008시즌 이뤘던 통합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원주 DB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82로 승리했다. 디온테 버튼(1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두경민(18득점 4리바운드), 로드 벤슨(23득점 8리바운드)으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또 한 번 활약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가져왔다. 특히 버튼은 개인 득점보다 철저히 경기 운영에 나서며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KGC인삼공사는 큐제이 피터슨(2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선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역전극을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문제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6리바운드) 역시 시리즈 내내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승리가 절실한 KGC인삼공사는 피터슨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DB는 김태홍의 스틸과 3점슛, 두경민의 돌파를 통해 피터슨의 존재감을 지워냈다. 이지운의 3점슛까지 이어진 DB는 1쿼터를 28-18로 앞섰다.

코트에 나선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점수차를 좁히며 반격에 나섰다. 한희원과 양희종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이어지며 지난 2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DB는 두경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지훈, 버튼이 맞대응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전반 역시 44-32로 DB의 우세.

박지훈과 윤호영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한 DB는 벤슨의 덩크까지 이어지며 54-34,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버튼이 개인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집중한 DB는 국내선수와 벤슨이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공세를 저지했다.

피터슨의 각성과 이재도의 적극적인 공격 가세가 이어진 3쿼터 막판, KGC인삼공사는 61-72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4쿼터 역전을 바라봤다. DB는 KGC인삼공사의 순간적인 전면강압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두경민의 파울 트러블까지 더해지며 엎친 데 덮친 상황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오용준의 득점인정반칙까지 이어지며 64-73, 한 자릿수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순간 펼쳐지는 압박수비를 이겨내지 못한 DB는 벤슨의 공격 리바운드로 분위기 유지에 나섰다. 하나 KGC인삼공사는 김승원의 자유투까지 묶어 4쿼터 흐름을 완전히 소유했다.

4쿼터 중반,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의 속공이 김주성에게 저지 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대로 벤슨의 득점인정반칙과 김주성의 자유투까지 성공한 DB는 다시 두 자릿수 차이까지 만들어냈다. 무리한 3점슛으로 스스로 리듬을 끊은 KGC인삼공사. 결국 김주성의 돌파까지 이어진 DB에 72-85로 밀렸다.

쫓고 쫓기는 승부가 계속된 4쿼터,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지만, KGC인삼공사의 마지막 추격은 매서웠다. 피터슨을 재투입한 KGC인삼공사는 빠른 돌파를 통해 득점인정반칙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미 승부의 추는 DB에 기운 상황. 결국 DB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4-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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