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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상황] 슈터 가능성 확인. 안영준 얼마나 성장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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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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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2 (월) 01:34

                           



[점프볼=이원희 기자] 4강 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인 서울 SK의 팀 분위기에 활기가 돈다. 그럴 것이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중 신인 안영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 국내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을 올렸고, 전날(31일)에도 3점슛 2개와 함께 10점을 몰아쳤다. 안영준은 팀이 1-10으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 4쿼터 68-68 동점일 때도 3점슛을 터뜨려 팀에 승기를 안겼다. 두 장면 모두 SK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안영준의 득점 이후 SK는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89-80으로 승리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라면 슛이 매번 좋을 수 없다. 안영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지만, 다시 코트로 들어갔을 때 침착함, 수비 등을 강조했다. 안영준이 이를 잘해줬다. 특히 (4쿼터 68-68) 동점이었을 때 탑에서 중요한 3점슛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이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포워드 자원이다”고 칭찬했다.



 



 



연세대 시절만 해도 안영준은 단조로운 슛이 약점으로 꼽히던 선수였다. 하지만 프로에서 평가가 180도로 달라졌다. 안영준은 정규리그 43경기에 나서 평균 7.1점 3.7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 43.3%, 3점슛 성공률도 35.4%로 괜찮은 편이었다. 안영준은 활약을 인정받아 신인상을 수상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슛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안영준의 또 다른 강점은 성실함이다. 프로에서 자신의 약점을 지워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평소 존경했던 팀 동료 최부경이 경기 2시간 전부터 슛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코치진, 동료 선수들도 이 부분을 높게 사고 있다.



 



 



문 감독은 지금의 안영준을 칭찬하면서도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안영준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선수다. 골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거나,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슈터로서 활약할 수도 있다. 일단 성장 가능성은 확인했다. 문 감독은 안영준에 대해 “슈터로서 아직 멀었다. 하지만 노마크 상황에서는 인정받을 실력이 된다. 무엇보다 안영준은 슈터로서 가져야 하는 강심장이 있다. 또한 시키는 대로 잘한다. 경기 도중 이를 해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안영준은 전술 이해도가 상당히 좋다”고 칭찬했다.



 



 



안영준은 2차전 승리 뒤 “정규리그 때부터 자신 있게 슛을 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이 던지다 보니 기회가 났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194.6cm로 체격 조건이 나쁘지 않다. 내외곽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확한 슈팅력도 가지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4-01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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