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감독도 라건아 칭찬…"이번 4개국 대회 최고의 선수"
2014년 월드컵서 한국 꺾은 모레이라 "한국, 더 강해졌다"
(인천=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앙골라 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윌리엄 브라이언트 감독은 한국의 센터 라건아를 두고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했다.
앙골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한국에 76-91로 졌다.
전반전까지 43-46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앙골라는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실책이 속출했고 슛도 연이어 골대를 외면했다.
브라이언트 감독은 "선수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며 "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수비도 되지 않았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가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라건아"라고 답했다.
브라이언트 감독은 "라건아는 지난 3경기에서 평균 20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며 "그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앙골라는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필리핀과 한 조에 속했다.
브라이언트 감독은 "앙골라만의 색깔과 강점이 확실히 있지만, 문제는 체력"이라며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후반전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2014년 FIBA 월드컵에서 앙골라에 69-80으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당시 앙골라 대표팀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야닉 모레이라는 "2014년보다 한국이 많이 강해진 것 같다"며 "라건아를 비롯한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더 좋은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공격 전환과 속공도 막기 힘들었다"며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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