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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자카르타 AG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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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8 (수) 06:44

                           

[18AG] 자카르타 AG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그 주인공은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와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 그리고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이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여자농구 해설을 맡은 세 사람은 각각 SBS, MBC, KBS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어느덧 3년째 마이크를 쥐고 있는 김은혜 해설위원부터 초짜 전주원, 이미선 해설위원은 과연 어떤 스타일의 해설을 준비하고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해설위원을 맡은 소감 한마디씩 부탁한다.

전주원_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해설을 한 경험이 있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금방 자리를 떠났지만,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 아시안게임은 여자농구 팬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보신다. 마니아층과 더불어 농구를 처음 보는 분들까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미선_사실 이 자리에 서도 되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삼성생명에서 강력히 추천해주셨고 방송사에서도 원하셨기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해설위원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떨리고 겁도 나지만, 열심히 하겠다.

김은혜_처음 해설위원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특히 남북 단일팀 해설을 맡게 돼 기뻤고 쉽게 오지 않는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는 것에 행복했다.

[18AG] 자카르타 AG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Q. 최근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스타 해설위원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들 나름대로 갖고 있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세 분은 각각 어떤 스타일의 해설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주원_나의 해설 스타일은 차분하지 않다(웃음). 아시안게임이 국가대항전인 만큼, 해설 도중에 혼을 내기도 했다. 국가의 명예가 달려 있는 대회이다 보니 흥분을 감추기가 힘들 것 같다. 또 방송사에서 편파적으로 해도 된다고 하셔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심방송’과 ‘편파방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선_사실 겁이 날 정도로 걱정된다. 평소 말이 많은 편도 아니고 누군가를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해설위원이 단순히 경기 해설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을 할 수 있거나 아니면 위트 있게 다가가야 하는데 어떤 방향으로 잡아야 할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김은혜_요즘 다른 스포츠 해설위원 분들을 보면 각자 가진 개성이 뚜렷한 것 같다. 소리를 지른다거나 너무 흥분해서 주체를 못할 정도인 분도 있었다. 그러나 난 재미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더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동안 WKBL 해설을 했던 경험을 살리려 한다. 또 상대 팀들의 전력을 미리 파악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되는지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다.

[18AG] 자카르타 AG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Q. 세 분 모두 프로선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 중에는 같이 뛴 이들도 있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해설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주원_국내선수들은 현장에서 계속 지켜보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같이 뛰어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그러나 우리와 상대하는 팀들이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는지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선_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했을 때 함께 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고 같이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 때 그 때마다 힘든 상황이 다가올 텐데 큰 오해가 가지 않도록 설명하는 것도 해설의 역할이다. 그런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김은혜_WKBL 중계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부분이 강하고 약한지에 대한 파악은 이미 되어 있다. 다만, 전주원 해설위원의 말처럼 상대 팀들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Q. 김은혜 해설위원은 전주원, 이미선 해설위원에 비해 풍부한 해설 경험을 지니고 있다. 많은 도움을 줬을 것 같은데?

전주원_(김)은혜가 갖고 있는 해설 스타일과 겹치지 않기 위해 조언받지 않았다(웃음). 나만의 스타일로 헤쳐 나갈 생각이다.

이미선_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은혜는 내가 포인트가드였기 때문에 포워드였던 자신과는 다른 관점에서 농구를 볼 거라고 이야기했다. 가드의 시점에서 경기를 해설하다 보면 내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김은혜_(전)주원 언니와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미선 언니는 내게 많은 것을 물어봤다(웃음). 내가 가진 시선과 미선 언니의 시선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해설을 했을 때 지켜보는 국민들도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미선 언니에게 자신의 눈을 믿으라고 이야기했다.

[18AG] 자카르타 AG 여자농구 해설을 책임질 미녀 3총사가 뜬다!

Q. 전주원 해설위원은 27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박신자컵에 우리은행 코치로 나서야 한다. 27일부터는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되는데 일정상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전주원_처음 해설위원 제의가 왔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방송사에선 단일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과거 방북한 경험이 있는 나를 계속 설득하셨다. 그러나 박신자컵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 해설위원 제의를 수락했다. 코치와 해설위원을 모두 하게 돼 걱정이 크지만, 큰 문제가 없도록 잘해보겠다.

Q. 현재 여자농구 대표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고 북측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도 짧다. 그러나 많은 문제가 있어도 결국 이겨내야 한다.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다.

전주원_단일팀에 대한 시선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또 핵심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져 있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런 위기를 이겨내는 게 한국여자농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몰두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목표했던 바를 이룰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선_후배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선배가 된 입장에서 그들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 선배들이 쌓은 공은 후배들에게 있어 짐이 아니다. 그들이 걷는 길이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을 테니 그저 열심히만 해줬으면 한다.

김은혜_단일팀의 조직력 문제는 물론,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에 대한 부담이 대표팀 선수들을 짓누르고 있을 것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켜보는 국민들도 박수쳐 줄 거라고 믿는다.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8-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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