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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앞선의 미래 유현준, 첫 연습경기에서는 OK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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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23:44

                           

KCC 앞선의 미래 유현준, 첫 연습경기에서는 OK



[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KCC 앞선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는 유현준(22, 178cm)이 연습경기 첫 경기서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다음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전주 KCC는 7일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KCC는 전반까지 경희대에 5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3쿼터 9득점을 몰아친 정희재를 중심으로 김국찬과 박세진 등이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을 올리며 85-62 대승을 거뒀다. 









앞선에서는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한 2년차 유현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현준은 이날 6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유현준은 1쿼터부터 장기인 번뜩이는 패스와 빠른 속공 전개로 KCC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빅맨들과 픽게임을 펼치며 득점 찬스를 계속 만들어나갔다. 









경기 후 만난 유현준은 “첫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아직 주전 형들과의 호흡에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운을 뗀 뒤 “픽게임도 오늘 많이 시도하긴 했는데 빅맨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연습을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라고 첫 연습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유현준은 이날 기록한 6득점을 모두 중거리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2번의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최근 슛감에 대해선 “해밀턴 코치님과 요즘 계속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던진 2개의 3점슛이 모두 실패했지만, 전체적인 슛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대농구 트렌드가 가드도 득점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슛 찬스가 나면 슛도 계속 자신있게 던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유현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무릎과 발목 등 각종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입단했기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욱 컸을 터. 그는 “지난 시즌에는 제가 적응을 못한 것도 컸지만 몸이 좋아지려고 하는 시점에 또 다치는 바람에 운도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벤치에서 형들이 하는 플레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다”고 힘들었던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비시즌 기간동안 유현준은 팀 동료 김민구, 송교창, 김국찬 등과 함께 미국 LA로 건너가 4주간 스킬트레이닝 훈련을 받고 왔다. 댈러스 매버릭스 육성코치 출신인 버논 해밀턴 코치의 지도 하에 스킬과 슈팅,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또, 현지 훈련장에서 NBA 휴스턴 로케츠의 명사수 에릭 고든과 함께 훈련을 소화, 좋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특히, 유현준은 팀에 새로 합류한 해밀턴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NBA 코치 출신답게 기술들을 정말 많이 알고 계신다. 특히, 가드가 갖춰야 할 잔기술들을 저에게 많이 알려주셨다. 어려운 기술들이지만 실전에 유용한 기술들이 많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태어나서 처음 가봤다. 훈련 환경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에릭 고든은 NBA 선수인지 몰랐다. 주위에서 유명한 NBA 선수라고 계속 말하는 데도 그냥 그저 그런 선수인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NBA에서 엄청 잘하는 선수였던 것이다. 같이 있을 때 좀 친해질 것 그랬다. 하지만 이것 또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KCC는 새 시즌 함께 할 장신 외국 선수로 지난 시즌까지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을 낙점했고, 단신 외국 선수로는 NBA 출신의 가드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단신 외국 선수가 합류하게 되면 KCC 가드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유현준이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수비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유현준 또한 약점인 ‘수비’가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시절에는 수비를 못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는 수준이 다르다. 감독님께서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지적하신다”며 “앞으로 수비에 가장 많이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약점을 보완한다면 이전보다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유현준은 새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각오는 따로 없다. 그저 개막할 때까지 안 다쳤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비시즌 동안 형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2018-08-07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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