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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대만 쑤 쯔차오 코치 “러시아의 높이 못 막아 아쉽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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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20:44

                           

[APUBC] 대만 쑤 쯔차오 코치 “러시아의 높이 못 막아 아쉽다”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러시아의 높이를 막아내려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대만대학선발팀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러시아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86-110으로 대패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러시아의 높이에 밀리며 결국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쑤 쯔차오 코치는 “러시아의 높이를 막아내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러나 잔부상자들이 많고 대부분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전반에 좋았던 패스 플레이가 후반 들어, 막혔고 러시아에 많은 3점슛을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필리핀 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지만, 대만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들만의 농구 스타일을 고수했고 러시아를 몰아붙였다. 쑤 쯔차오 코치는 “우리 대만의 농구를 보여주려고 왔다. 상대가 어떻든 우리의 농구를 한다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은 러시아에 밀렸지만,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반까지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분전한 대만은 3쿼터부터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쑤 쯔차오 코치 역시 “박스아웃과 몸싸움에 집중했다. 우리 선수들이 처음에는 잘 버텨냈지만, 후반부터 체력부터 시작해 많은 부분에서 밀렸다. 또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한 것도 문제였다”며 “큰 선수들에 신경 쓰다 보니 단신 선수들을 놓친 부분도 컸다. 내외곽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대만은 한 가지 희망을 봤다. 내년 이탈리아 나폴리에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구성된 대만은 에이스 찾기에 성공했다. 전반까지 20득점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천 위루이(185cm, G)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쑤 쯔차오 코치는 “천 위루이는 대만에서 손에 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한 달 전 열린 SBL(대만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대학무대에선 이미 최고의 선수로 불린 선수다. 전반에는 최고였지만, 후반에 무득점으로 묶이며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천 위루이가 대만의 에이스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그의 손끝에서 승리가 나올 거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2연패로 승리가 없는 대만은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 첫 방한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다. 특히 한국(연세대)과의 경기는 반드시 가져갈 생각이다. 우리와 신체조건이 비슷하고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지 않다. 그들을 꺾는 데 모든 신경을 쏟을 것이다.” 쑤 쯔차오 코치의 말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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