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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만남‘ 오용준과 박형철, 새 둥지에서 활력소 되어 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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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19:44

수정 1

수정일 2018.08.07 (화) 22:30

                           

‘엇갈린 만남‘ 오용준과 박형철, 새 둥지에서 활력소 되어 줄까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이 선수 트레이드된 거 아냐? 언뜻 보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두 선수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각각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로 새 둥지를 틀었다. 바로 오용준(38, 193cm), 박형철(31, 192cm)이 그 주인공.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7일 현대모비스의 훈련체육관인 용인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비시즌 처음으로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진 가운데 박형철은 현대모비스를, 오용준은 KGC인삼공사의 벤치를 찾아 인사했다(박형철은 KGC인삼공사와 보수 총액 7천만원, 오용준은 보수총액 6천만원에 새 시즌 계약을 마쳤다).



 



오용준은 현대모비스에 합류 후 꾸준하게 비시즌 연습을 이어갔다. “부상 없이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잘 짜여진 훈련에 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고 근황을 밝힌 오용준은 “모처럼 만에 KGC인삼공사를 만나니 반갑다. 몸 상태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걸 느끼는데, 연습 경기에 뛴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오용준은 교체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최고 슈터인 문태종과 같이 또 따로 뛰면서 외곽에서 간간이 힘을 보탰다. 문태종의 합류에는 “플레이 경험이 많다 보니 잘하는 것 같다. 스피드가 조금은 떨어지긴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훨씬 영향을 끼친다. 역시나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인 것 같다”고 답했다.



 



오리온에서 데뷔, LG, KT, SK, KGC인삼공사를 거쳐 현대모비스까지 여섯 번째 둥지를 튼 오용준은 “이렇게 많이 옮겨 다닐지 몰랐다”라고 씁쓸하게 웃으며 “언제나 목표는 같다.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면서 기회가 왔을 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형철은 평창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연습 경기에서 뛰진 못했지만, KGC인삼공사는 새 시즌 박형철을 앞 선에 배치해 높이를 더하려 하고 있다. 옛 가족인 현대모비스를 마주한 박형철은 “운동했던 생각이 나고, 반가운 것 같다”고 웃으면서 “엊그제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복귀했다. 경기에 나서는 건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최대한 다시 안 다치도록 집중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 시즌 역할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긴 시간을 함께 뛰진 못했지만,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답했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현대모비스가 74-6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전주 KCC를 불러들여 연습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명지대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연습 경기를 갖는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현대모비스 제공 



  2018-08-0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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