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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페셜올림픽 예산삭감 비난에 "내가 무시했다"며 번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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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금) 13:32

                           


트럼프, 스페셜올림픽 예산삭감 비난에 "내가 무시했다"며 번복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예산 삭감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의회로부터 거센 비난이 일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토로하면서 이를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행정부의) 우리 사람들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스페셜올림픽에 기금을 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나도 스페셜올림픽에 가본 적 있는데, 정말 놀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축제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1963년 메릴랜드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정규 대회로 발전, 미국에서만 개최되다가 2003년부터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언급은 벳시 디보스 교육부장관이 지난 며칠간 의회 예산 요청 청문회에서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기금 지원 삭감안과 관련해 하원과 상원에 잇따라 집중 추궁을 당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스페셜올림픽 예산삭감 비난에 내가 무시했다며 번복



디보스 장관은 내년 예산에서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지원금 1천760만달러를 삭감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스페셜올림픽국제기구(SOI) 연간 총수익의 10%에 해당한다.

스페셜올림픽국제기구는 연간 예산을 대부분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를 포함한 기타 모금 활동으로 충당하고 있다.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누군가는 나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자, 디보스는 "개인적으로 삭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그것은 '어려운 결정'이었고, 내년 교육부 전체 예산에서 70억달러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장애 어린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정부의 예산 삭감안에 대해 나중에는 사회 유명인사들까지 반발하는가 하면, 스페셜올림픽 지지자 일부는 시위를 벌였다.

올해 15회를 맞은 하계스페셜올림픽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달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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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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