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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 경기 잡겠다’ VNL 떠나는 한국여자대표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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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일)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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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13 (일) 10:48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광준 기자] “최소 2승은 하고 오겠습니다.” 



 



13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이 순간 시끌시끌해졌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5일 시작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 시리즈를 위해 출국길에 오른 것이다.



 



꽤 이른 시간 출국에 선수들 얼굴에는 피곤함이 엿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출국 소식을 듣고 몰려든 팬들에게 연신 미소로 화답했다.



 



이번 VNL은 이전까지 월드리그, 월드그랑프리로 열리던 것이 이름을 바꾼 뒤 치러지는 대회다. 여자부는 5월 15일 중국서 일정을 시작으로 5주 동안 예선 라운드를 거친다. 2주차에는 한국에서 경기도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차해원 감독이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선인된 뒤 치르는 첫 공식 국제대회로 많은 팬들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그 기대를 안고 한국 대표팀은 당찬 첫 발을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단연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왔다는 소식에 공항 내부가 술렁거렸다. 여기저기서 사인 요청이 쏟아졌지만 김연경은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히 팬들을 대했다.



 





 



김연경은 출국 수속을 마친 뒤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18명이 모두 한번에 들어와 연습한 적이 처음인 것 같다. 연습하기에도 좋았고 팀 분위기도 좋았다”라고 지난 4주 간 훈련기간을 돌아봤다.



 



이어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이 새로 온 뒤로 여러 시도들이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 같다.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든든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 무대를 누볐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다 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17일 중국과 경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전하는 입장에서 상대를 긴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박은진(선명여고)과 나현수(대전용산고)가 함께 간단한 인터뷰에 응했다. 둘은 “첫 성인 국가대표 출전에 떨린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또한 “함께 들어오게 돼 많은 의지가 된다. 앞으로 5주 일정 동안 언니들을 따라 많이 배우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단 앞에 선 차해원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분위기가 좋았다. 다들 열심히 따라줘 몸들이 가볍다. 4주 동안 준비한 것을 잘 펼치고 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중국 일정에서 한국은 벨기에를 시작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과 차례로 대결을 치른다. 차 감독은 “최소 벨기에와 도미니카 공화국은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5-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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