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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음 시즌 바라보는 김선형 “더 높은 곳 향해 가야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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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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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07 (월) 20:28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선형은 벌써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FAN과 함께하는 우승파티’를 열었다. 문경은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전 선수단, 치어리더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선수는 바로 김선형. 김선형은 멈출 줄 모르는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제대로 된 식사가 불가능 할 정도였다.



 



김선형은 “그동안 비시즌에 팬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했었지만 우승하고 나서 하니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우승 파티가 처음이라 어떤 분위기인지 이제야 알게 됐다. 거사를 치르고 난 뒤 피로연처럼 감회가 새로웠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를 4승 2패로 누르고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3차전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등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실감이 잘 안 났다. 우승한 다음 날 아침에 아내한테 ‘우리 우승했어?’라고 물어봤다(웃음). 챔프전에서 컨디션은 70~80%정도였다. 부상당하기 전에 했던 다이나믹한 플레이들이 현재 몸 상태에서 하려다보니 무리더라.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3차전부터 4쿼터에 힘을 몰아 쓰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갈수록 경기력이 잘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선형은 팬들이 선정한 2018-2019시즌 MVP에 뽑히기도 했다. “내가 부상을 당해서 팬들도 나만큼 아쉬웠을 텐데 힘을 실어주셨다. MVP를 받으라는 의미보다 예전 기량을 보여 달라는 뜻 같다. 나도 준비를 잘 할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되지 않는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아직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선형은 벌써 다음 시즌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우승을 ‘어제 내린 눈’이라고 표현했다.



 



김선형은 “어제 내린 눈은 다음 날이 되면 녹아 없어진다. 때문에 벌써 다음 시즌 구상을 하고 있고, 목표도 세우고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한다. MVP는 욕심 부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을 하다보면 꼭 내가 아니더라고 우리 팀 누군가가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아직 해보지 못한 통합우승과 챔프전 2연패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07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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