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V2’ 팬과 함께한 서울 SK의 럭셔리 우승 파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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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월) 19:00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18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에 앉은 SK가 팬과 함께 럭셔리한 우승 파티를 열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FAN과 함께하는 우승파티’를 열었다. 문경은 감독, 전희철 코치 등 선수단 22인과 치어리더 ‘드림팀’, 그리고 한 시즌 동안 SK를 열렬히 응원한 3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18년 만의 V2를 달성한 SK의 기념 티셔츠를 입은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29개 테이블에 자리했다. 사회를 맡은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가 등장해 우승 파티의 시작을 알렸고 선수단 전원이 드디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경은 감독은 “공휴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쉬는 날인만큼, 저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김선형은 “첫 우승 파티라서 떨리고 신기하다. 우승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그 기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 모여주신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했을 때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문경은 감독 등 22인 선수단은 드래프트 추첨을 통해 팬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미국으로 떠난 외국선수들과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정재홍을 제외한 선수단 전체와 치어리더 팀은 팬들과 함께 착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티의 첫 시작은 우승 다큐 영상 시청이었다. 30여분 동안 상영된 우승 다큐 영상은 비시즌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 때까지의 모든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이어 미국에서 재활 중인 애런 헤인즈가 “안녕하세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신 코칭스태프 선수단 여러분과 우승을 위해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분 모두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와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감동적인 영상 시간이 지난 뒤, SK가 준비한 2017-2018시즌 베스트10 영상이 곧이어 상영됐다. KC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쾌한 덩크를 터뜨린 최부경부터 우승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문경은 감독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었다. 한편, 비공식 11위에는 챔피언결정전 6차전 막판 김선형의 덩크 실패가 올랐다. 김선형은 “덩크하려고 했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팀 내 최연장자인 김민수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선수단 전체가 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김민수는 건배 제의로 “우리 위해! V3!”를 외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파티장 양 편에 준비된 음식들을 먹으며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즐긴 팬들은 이후 경품 추첨 시간까지 함께 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우승 파티의 2부 시작을 위해 치어리더 팀의 화끈한 치어리딩이 펼쳐졌다. 안지현, 이한글 등 스타 치어리더들이 자리를 빛내며 파티를 더욱 빛나게 했다.

SK는 선수단과 함께 자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팬들이 원하는 선수들을 직접 테이블로 데려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고 문경은 감독과 전희철 코치를 비롯해 김선형, 최준용, 최원혁 등이 이동했다. 이동이 없었던 모든 선수단은 다시 무대 위에 올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SK 선수단과 팬들은 본격적으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3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한 손병호 게임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열린 ‘선수단을 이겨라’는 선착순을 통해 뽑힌 11명의 팬들과 선수단 대표 최원혁의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으로 진행됐다.

폭풍 같았던 게임 시간이 끝난 뒤, SK의 마스코트 최준용과 안영준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최준용은 "(최)성원이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신발을 샀다. 올라와야 한다"고 말하며 최성원과 자신의 입단 동기인 김준성을 무대로 올렸다. 4명의 선수는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흥을 주체하지 못한 최준용은 신나는 댄스 타임을 선보이며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의 성원에 따라 앵콜 공연까지 선사한 최준용은 우승 파티의 히어로가 됐다.

끝으로 '팬들이 뽑은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먼저 팬들이 선정한 엔터테이너는 최준용의 차지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선정한 2017-2018시즌 MVP는 안영준, 2018-2019시즌 MVP가 될 선수로 김선형이 꼽혔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우승 파티가 모두 마무리됐다. 파티 마지막 인사말을 남긴 문경은 감독은 "팬들의 성원 덕에 마지막 목표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팬들과 함께 즐겼던 우승 파티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겠다"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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