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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범경기 마친 박지수 “팀 분위기 좋아, 재밌게 뛰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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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월)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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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07 (월) 13:25

                           



[점프볼=민준구 기자] “중국과의 경기다 보니 긴장한 면도 있었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재미있게 뛰었다.”



 



 



한국여자농구의 미래 박지수(20, 198cm)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박지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2018년 WNBA 시범경기에서 21분 57초 동안 8득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경기 후 박지수는 “상대가 중국이라서 의식이 되더라. 경기 전에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는데 막상 코트에 나서니 재밌었다. 또 우리 팀이 유독 분위기가 좋다. 동료들도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니 즐기면서 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1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출전한 박지수는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두 차례의 공격 리바운드와 풋백 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점프슛 비중을 높인 박지수는 아쉽게도 많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공격 기술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박지수는 “다른 공격 기술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 판단 하에 점프슛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가서 속상하다(웃음)”고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었다. 박지수는 20여분 동안 파울 5개를 범하며 WNBA의 판정 기준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지난 2017-2018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41경기 동안 단 2차례의 퇴장만 있었던 박지수이기에 더욱 아쉬울 뿐이었다. 박지수는 “한국과 미국의 판정 기준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파울 문제가 신경 쓰인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적응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박지수는 오는 14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댈러스 윙스와 2번째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제는 WNBA 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한층 더 올라간 상황. 박지수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항상 못하더라(웃음).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지수 SNS



  2018-05-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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