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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관리 완벽, 에이스 책임감이 강이슬 뛰게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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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월) 11:44

                           



[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이 벌써 이를 악물었다. 팀 내 FA들을 대상으로 체지방 및 근육량 등을 검사했는데, 강이슬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잘해야 한다는 에이스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평균 15.9점 3.7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KEB하나은행은 일찍이 강이슬은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에 공을 들었다. 지난 시즌 1억2000만원에서 현재 2억원. 강이슬의 연봉이 1년 만에 8000만원이나 올랐다. 팀 내 최고 연봉자다. 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강이슬만한 대우를 받는 어린 선수는 찾기 어렵다. 

강이슬은 강점은 폭발적인 3점슛이다. 지난 시즌 총 10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2009-2010시즌 박정은(107개) 이후 두 번째로 100개 고지를 넘어섰다. 3점슛 성공률 41.1%. 이에 공헌도 부문 리그 11위에도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간절하다. 이환우 감독과 재계약해 힘을 실은 뒤 팀 내 FA였던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 등을 잡아냈다. 염윤아를 KB스타즈로 보냈지만, 고아라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고아라는 발이 빠르고 활동량도 왕성하다. 지난 시즌 7.0점 3.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보상선수로 빼앗겼던 이하은도 김보미와 트레이드해 다시 데리고 왔다.

KEB하나은행은 전신 신세계 시절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에 나선 적이 없다. 전력 보강을 위해 비시즌 활발하게 움직여 다음 시즌 틀을 짜놓았다. 선수들 역시 휴가 중인데도 숙소에서 개인훈련에 매진할 만큼 열의가 넘친다.

KEB하나은행이 바뀌려면 강이슬이 변함없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에이스로서 ‘내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넘친다. 지난 시즌 도중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출전을 요구했다. 김정은(우리은행)이 팀을 떠났을 때만 해도 홀로 짐을 떠안는 거 같아 걱정된다 했는데, 한 시즌 만에 부담감을 넘어섰다. 강이슬은 최근 개인훈련에 집중해 몸을 만들었다. 시즌을 마치고도 계속해서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체지방 및 근육량 검사에서 그냥 1등을 차지한 것이 아니다.

아직 수비력이 부족하고, 승부처에서 기복이 있지만, 강이슬은 만 24살에 불과하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본인도 더 발전하기를 원하고 노력한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2일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도 펼친다. 강이슬도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5-07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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