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매경오픈의 사나이' 박상현, 그린 미스 7번에도 웃었다

일병 news1

조회 195

추천 0

2019.05.03 (금) 14:25

                           


'매경오픈의 사나이' 박상현, 그린 미스 7번에도 웃었다

2R 노보기 3언더파 우승 경쟁 합류…"앞 핀일 땐 차라리 짧은 게 낫다"











(성남=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상현(36)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유난히 강하다.

최근 5년 동안 준우승(2014년), 13위(2015년), 우승(2016년), 3위(2017년), 우승(2018년)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매경오픈의 사나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박상현은 3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돈 박상현은 "더 낮은 스코어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 티오프한 박상현이 경기를 끝냈을 때 선두 그룹은 4타 앞선 6언더파를 치고 있었지만, 박상현은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태도였다.

빠르고 경사가 심하기로 악명높은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그린이 더 빨라지고 더 단단해지는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버티는 노하우에서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현은 "지난해 우승 스코어가 4라운드 합계 1언더파였다. 이 코스는 타수를 줄이려 덤벼서는 안 되는 곳"라면서 "멋있는 플레이보다는 (타수를 잃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이날도 썩 좋지 않은 샷 감각으로도 영리한 플레이로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러내며 남서울 컨트리클럽 그린 공략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7번이나 그린을 놓쳤지만 6번은 무난하게 파로 막았고 한번은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린 미스가 모두 전략적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남서울에서는 핀을 지나가는 것보다는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짧은 게 더 낫다"면서 "앞 핀일 때는 대개 그린에 못 미치게 쳤다. 그게 파를 지키기 훨씬 더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서 경기를 할 때 나만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지척인 경기도 성남 판교로 이사했다는 박상현은 "작년 6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집에서 먹고 자면서 대회를 치른다"면서 "집에서 먹고 자면서 대회를 치르면 충분히 쉴 수 없어 아무래도 힘은 더 들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더 원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