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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4강' 울산 김도훈 감독 "남은 2경기도 이기고 돌아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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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목) 22:47

                           


'ACL 4강' 울산 김도훈 감독 "남은 2경기도 이기고 돌아가겠다"





'ACL 4강' 울산 김도훈 감독 남은 2경기도 이기고 돌아가겠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기고 돌아가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7연승 및 8경기 무패(7승 1무), 7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오르고 나서다.

울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1분(페널티킥)과 전반 42분 연속골을 넣은 주니오 덕분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에 올라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울산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6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카타르에 모여 치른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7경기 연속 2골 이상 터트리고 연승을 거뒀다.

7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것은 울산이 대회 사상 최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울산의 힘을 보여줘 뿌듯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 두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4강전과 결승 두 경기만 이기면 아시아 정상에 오른다.

아울러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도 성공한다.

이날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베이징은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해 거세게 울산을 붙였다.

김 감독은 울산이 잘 버틸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좌우 및 앞뒤 간격 유지와 같은, 경기 전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들을 끝날 때까지 잘 지켜줘서 좋았다"면서 "이런 경기에선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면 승산이 더 크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승리했다"고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결승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 감독은 "압박감을 느끼기보단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호텔에서만 생활하지만 즐거운 축구를 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하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이나 준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즐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다.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잘하고 있다.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 기대되는 한국 대표 선수"라는 칭찬으로 답했다.

이어 "원두재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과 골키퍼까지 다 같이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수비수들이 잘 할 수 있게 전방에 있는 이청용, 이근호, 주니오 등의 선수도 위치를 잘 잡고 압박에도 가담하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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