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평균나이는 26.9세…올 시즌 팀별 평균나이와 비교하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1992년 출범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 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25년간 정상에 오른 우승팀 평균나이는 26.9세.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평균나이 26.9세는 함께 유럽 5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라 리가,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와 비교하면 높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유럽 5대 리그 중에는 라 리가가 우승팀 평균나이 26.25세로 가장 낮았으며 리그1이 26.43세, 분데스리가가 26.47세로 프리미어 리그보다 근소하게 어린 우승팀을 배출해왔다.
그러나 베테랑을 중시하는 인상이 짙은 세리에A는 역대 우승팀 평균나이가 28.51세로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연륜 있는' 챔피언을 배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평균나이 26.9세는 최근 몇 년간 토트넘, 리버풀 등이 어린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해 박진감 넘치는 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점이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수단 평균나이가 가장 어린 팀은 리버풀(25.9세). 토트넘은 26.4세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버풀 다음으로 평간나이가 가장 어리다.
역대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평균 나이인 26.9세와 올 시즌 선수단 평균나이가 가장 근접한 팀은 아스널과 에버턴. 두 팀 모두 올 시즌 평균나이가 26.9세로 역대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평균나이와 같은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그러나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승점 30점 차로 뒤진 6위, 에버턴은 41점 차로 밀린 9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올 시즌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인 맨시티의 현재 평균나이는 27.1세다.
이번 조사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와 축구 통계 전문업체 '인스탯'이 협력해 진행한 연구 결과.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 중 가장 어린 자국 리그 챔피언을 배출한 곳은 우승팀 평균나이가 24.19세에 불과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슬로바키아 수페르 리가(24.31세), 크로아티아 1.HNL(24.53세), 슬로베니아 SNL(24.91),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24.98세)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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