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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2이닝 넘게 던지는 불펜 투수는 없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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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목) 16:51

                           


장정석 감독 "2이닝 넘게 던지는 불펜 투수는 없을 것"

"위기 때 투수 교체는 장기간 데이터에 기반한 것"





장정석 감독 2이닝 넘게 던지는 불펜 투수는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 가을, 한국프로야구의 화두는 '키움 히어즈의 불펜'이다.

키움 불펜진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10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2점만 내줬다. PO 불펜 평균자책점 1.69로, 4.09(11이닝 5실점)의 SK 와이번스 불펜을 크게 앞선다.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PO 3차전 화두도 '키움의 불펜'이다.

5전3승제의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오늘도 불펜 투수가 많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투수 한 명이 2이닝을 초과해서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을, 키움의 이색적인 불펜 활용법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안우진을 '롱릴리프' 요원으로 꼽고 있지만, 실제로 불펜 한 명이 길게 던지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키움 구원진은 많게는 1이닝, 짧게는 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다. 당연히 이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는 장면도 많다.

장 감독은 "다년 간의 데이터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중간 계투로 등판한 투수가 위기를 맞았을 때, 실점을 허용하는 상황이 매우 잦다. 이닝 중에 투수를 교체하는 게 실점할 확률을 낮춘다. 중간 계투에게 짧은 이닝만 맡기는 건, 계획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쌓은 자료로 짠 '불펜 물량 공세 작전'은 2019년 가을 키움의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키움은 1승을 추가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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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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