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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대표팀 승선’ 이정후·최원태 “함께라서 더 좋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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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월) 15:44

                           
-넥센 투수 최원태·외야수 이정후·삼성 투수 장필준·KT 내야수 황재균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대체 발탁
-이정후 “이번엔 조금 기대했다. (최)원태형과 함께라서 더 좋다.
-최원태 “전혀 기대 안 해서 깜짝 놀랐다. (이)정후와 함께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
 
[엠스플 이슈] ‘대표팀 승선’ 이정후·최원태 “함께라서 더 좋다.”

 
[엠스플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활짝 웃는 결과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교체가 이뤄졌다. 넥센 투수 최원태와 외야수 이정후가 교체 발탁됐다. 두 선수 모두 군 미필인 상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월 13일 아시아경기대회 최종 엔트리 교체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코치진은 현재 부상 등의 사유로 기량 발휘가 힘든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다.
 
KBO는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 그리고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 정과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 등 4명을 투수 최원태와 외야수 이정후,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필준과 KT WIZ 내야수 황재균으로 각각 교체한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12일까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면서 자세히 확인했다. 그 가운데 차우찬 등 4명은 크고 작은 부상 등이 있어 대회 개최 시점에 국가대표로서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명단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된 뒤 잠실구장에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몸 상태와 KBO리그 성적, 컨디션 등을 고려해 대회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선수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얼떨떨한 이정후·최원태 “금메달 꼭 따겠다.
 
[엠스플 이슈] ‘대표팀 승선’ 이정후·최원태 “함께라서 더 좋다.”

 
이정후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으로 대표팀 막차에 올랐다. 8월 타율만 무려 0.510(49타수 25안타)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다. 원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박건우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9월 복귀 예정이기에 이정후의 발탁은 당연한 분위기였다.
 
8월 13일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정후는 “KBO에서 연락이 와서 대표팀 발탁 사실을 알았다.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다. 첫 번째 대표팀 발표 땐 내가 아팠고 좋은 성적도 아니라서 뽑히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기대했다. 아버지(대표팀 이종범 코치)는 축하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다치지 말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으로 뛴 경험이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성인 국가대표팀 경험이다. 이정후는 “프로 선수로서 국가대표로 뛰는 건 대우가 다르고 명예도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시는 선배님들을 옆에서 보면서 배우는 건 값진 경험이다. 국가대표라면 다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팀 동료인 최원태와 함께라서 더 좋은 이정후다. 이정후는 “사실 나보단 (최)원태 형이 더 아쉬웠을 거다. 원태 형과 함께하니까 더 좋다. 팀에도 큰 이득이다. 선배님들을 믿고 내 할 일만 열심히 하겠다. 좋은 타격감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최원태도 대표팀 깜짝 발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129.1이닝)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 중이다.
 
최원태는 “동료 형들이 (발탁 사실을) 알려줬다. 기대를 전혀 안 해서 놀랐다. 얼떨떨한 기분이다. 나도 (이)정후와 함께라서 행복하다. 최근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자신감은 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서 (이)정후와 같이 금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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