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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핀 꽃망울, 대한항공 김성민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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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목) 22:40

                           

기다림 끝에 핀 꽃망울, 대한항공 김성민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버텼더니 기회도 찾아왔다. 대한항공 김성민 이야기다.



 



대한항공이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앞서 두 세트를 따냈지만 세트스코어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며 풀세트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3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19득점)과 김성민(12득점)두 윙스파이커가 31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기원 감독은 특히 김성민에 대해 “기대이상”이라며 “이 정도면 선전하고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나아질 거라 본다”라고 전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4순위에 선발되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 하지만 팀에는 이미 같은 포지션에 김학민, 곽승석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가 서 있을 곳은 없었다.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김학민의 컨디션 난조와 곽승석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그는 최근 꾸준히 코트를 밟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도 연일 경신해나가고 있다. 직전까지 11득점이 자신의 최다 득점이었던 김성민은 이날 1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득점이 전부였지만 5경기를 뛰며 어느새 32득점을 올리고 있다.



 



김성민은 “작년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형들이나 (정)지석이가 도와줘서 잘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트에 들어가면 보탬이 되려고 한다. 특히 리시브에 신경쓰고 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선배들의 공백으로 인해 잡은 기회. 다시 말해 그들이 돌아온다면 다시 웜업존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김성민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형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 때문에 나한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보여준다면 다음에 형들이 돌아와도 좋교체로 더 투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지금 상황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 코트에 나서지 못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김성민. 그러나 버텼더니 어느새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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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2 09:09:29

이제 열심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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