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현장에 있는 감독들이 이번 오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던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 3세트 사건이 터졌다. 한국전력 이재목의 캐치볼 반칙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KB손해보험 양준식의 터치네트 범실로 정정됐다. 이재목의 캐치볼 반칙이 이미 선언된 후라 터치네트 범실은 무효가 맞지만 권순찬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KB손해보험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논란은 커졌다. 이에 KOVO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들에 대한 중징계를 내렸다. 해당경기 진병운 주심과 이광훈 부심에게 무기한 출장정지를 어창선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에게도 무기한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경기에 앞서 각 팀 감독들에게 이번 징계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우선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내가 그 경기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 말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규정이 명확했으면 하는 건 있다. 판정 규정이나 여러 가지에서 좀 더 명확했다면 경기 감독관이 봤을 때 문제가 있을 시 규정대로 적용하면 이런 분란도 안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라고 밝혔다.



 



박기원 감독도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V-리그는 리그 운영 수준만 본다면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매 시즌 반복되고 있다. 반성할 부분이다.”



 



이어 “심판들에 대한 믿음이 적은 것도 있다. 그래서 감독이나 구단과 엇박자가 나는 것도 있다. 서로가 각성을 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리그 운영만 놓고 본다면 세계적인 수준인데 이런 오점을 남기는 건 좋지 않다. 한국배구를 위해서라도 개선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사소한 것부터 차근히 개선해서 운영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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