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중계권료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한국배구연맹 조광복 부회장은 ‘문제될 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뉴시스는 한국대학배구연맹이 중계권료 횡령 의혹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경찰이 대학배구연맹 중계권료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대학배구연맹은 현재 A 방송사와 5년 간 중계권료 없이 대회 중계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한 지방대회에 앞서 중계권료 3,000만 원을 책정했다. 이 돈은 대학배구연맹 인터넷 중계를 맡고 있는 B사에게 전달됐고 이것은 다시 대학배구연맹 측으로 돌아왔다.
최초 뉴시스 측은 이를 두고 “횡령이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끄럽지 못한 처리였다. 변호사에게 들어보니 문제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는 대학배구연맹 의견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대학배구연맹 조광복 부회장은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문제될 게 없다”라고 반박했다.
조 부회장은 알려진 것에 대해 “3,000만 원을 B사를 통해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있는 사실을 통해 B사에 정당하게 요청, 협약을 통해 진행한 사안이다. 대학배구연맹은 비영리 단체다. 영리적 목적으로 사업을 할 수 없다. 그 때문에 통장으로 받은 것이고 이를 이사회를 거쳐 집행비로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대학배구연맹은 타이틀 스폰서 없이 운영해왔다. 조 부회장은 “연간 1억 5천만 원 정도 지원받던 타이틀 스폰서가 사라졌다. 그 때문에 재정 상태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최소한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강구한 대책인데 이것을 부당하게 가공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부회장은 “내가 아는 변호사와 상담했을 때는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의견을 받았다. 언론에는 반대로 떴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사실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학배구연맹 측으로 공식 수사 요청이 들어온 건 없다. 요청이 들어온다면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다”라고 말을 더했다.
2018-12-17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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