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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강병현 “지난 시즌의 아쉬움, 떨쳐내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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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목) 14:44

                           



[점프볼=민준구 기자] “기대했던 것만큼, 보여준 게 없다는 걸 잘 안다. 이번 시즌에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 한다.”

‘강페니’ 강병현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2년 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이했던 강병현은 지난 2017-2018시즌에 복귀했지만,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0경기에 나선 강병현은 평균 2.1득점 1.0리바운드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강병현은 “복귀 이후 부상 트라우마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어 예전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질타하셨지만, 내 스스로도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병현은 웨이트트레이닝과 재활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주에 한 번씩은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며 쉴 틈 없는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 기간 동안 몸을 만들어놔야 비시즌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물론, 집에 돌아갈 땐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육아에 모든 신경을 쏟는다(웃음). 6월 초에 합류하기 전까지 바쁜 일상이 계속될 것 같다.” 강병현의 말이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은 강병현에게 많은 팬들은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퍼부으며 화풀이했다. KBL의 스타플레이어가 가질 수밖에 없는 숙명이었던 것일까. 강병현은 “내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 분들도 계셨다. 농구선수와 한 가족의 가장이기 전에 나도 사람이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주변에서 이야기가 들리더라. 더 잘하라는 응원으로 바꿔 듣고 싶다. 아무런 죄 없는 가족에게 나쁜 말만 안 해주셨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2018-2019시즌도 금세 돌아올 터.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룬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이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강병현은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안 다치고 시즌 끝까지 뛰고 싶다”며 새 시즌 바람을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05-1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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