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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부진 극복한 박정현 “마음속에 투쟁심 항상 가지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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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수) 20:22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고려대 박정현(204cm, C)은 승부욕이 넘치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의 승부욕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전혀 박정현답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고려대는 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단국대전서 86-69, 17점차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높이와 함께 빠른 속공을 통해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박정현이 있었다. 1쿼터 9득점을 비롯해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박정현은 “단국대만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쉽게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에 9득점을 몰아친 박정현은 “따로 마음가짐을 달리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가 잘 안풀리다보니 찬스가 내쪽으로 많이 왔다. 내가 먼저 가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최근 박정현은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가며 주말에 있었던 이상백배 훈련은 참관만 했다. 그는 “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의심했는데 정확한 소견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좀 괜찮아졌다. 감독님께서도 힘들면 말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과 소통이 잘 돼서인지 이번 경기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박정현은 전반기에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또한 그의 투쟁심이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집중력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현의 생각은 달랐다.

 

“항상 마음속에 투쟁심을 품고 있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전반기에는 유난히 안풀렸다. 잘 될 때도 있었는데 안 풀리는 경기도 있었다.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티를 안내려고 했다. 내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힘들었지만 이제는 극복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경기서 더욱 파이팅 넘쳐 보였을 것 같다(웃음). 그리고 이번에 코칭 스태프가 바뀌었다. 꼭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다. 더욱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다.”

박정현이 더욱 견고해진 고려대는 6월 1일 조선대전을 시작으로 1학기 마지막 일정을 향해 달린다. 박정현은 “일단 부상없이 시즌을 끝내는 게 목표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전승우승이 목표다”며 다짐을 새로이 했다.

 

#사진_점프볼 DB



  2018-05-09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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