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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21P 10R’ 생일맞이한 문상옥의 아쉬움 “이길 수 있었는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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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20:00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쉽다.”

중앙대의 돌격대장 문상옥(190cm, F)이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2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패배(62-78)했지만, 문상옥의 화끈한 돌파는 일품이었다.

경기 후 문상옥은 “초반부터 힘들었다. 앞 선에서 강하게 압박했어야 했는데 반대로 연세대 수비에 끌려 다녔다. 오늘 경기도 문제지만, 이제까지 앞서고 있는 상황을 지키지 못해 패한 경기가 많다. 우리가 보완해야 될 확실한 문제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생일을 맞이한 문상옥은 선물로 연세대 전 승리를 바랐다.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문상옥의 플레이는 화끈했고 대단했다. 연세대의 견고한 수비를 돌파로 뚫어내며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문상옥은 “생일선물로 승리를 바랐다. 정말 이기고 싶었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아쉬워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결과는 큰 격차로 나타났지만,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중앙대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박지원(192cm, G)의 돌파를 막아냈더라면 중앙대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결국 승부처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의 실책이 패인이 되어 버렸다.

문상옥은 “작년에 뛰었던 선배들이 모두 졸업하며 출전시간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지금은 많이 힘든 상황이다. 경험 부족을 이겨낼 수 있는 다른 걸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진 상태에도 누구보다 한 발 더 뛴 문상옥인 만큼, 아쉬움도 더했다. 그럼에도 문상옥은 현 상황을 낙관했다. 3승 5패로 5할 승률을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였다.

“나부터 한 발 더 뛰면서 열심히 한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지킬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함께 뛰어준다면 우리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나간 일들은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 잘해보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5-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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