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3쿼터 대역전 허용한 1차전’ 중앙대, 2차전도 똑같았다

일병 news1

조회 1,337

추천 0

2018.05.08 (화) 19:44

                           



[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중앙대는 3월 30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서 63-74로 패배했었다. 2쿼터까지 37-28로 리드하던 중앙대는 3쿼터에 이정현에게 14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3쿼터에 악몽을 겪었던 중앙대는 이번에도 연세대에게 3쿼터에 경기를 내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중앙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 2차전서 78-62로  패배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서 2연패를 당한 중앙대는 7위 자리는 지켰으나 다른 팀 경기에 일정에 따라 순위가 최대 9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중앙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전서 경기를 리드했다. 2-3 지역수비와 함께 강병현이 11점, 문상옥과 이진석이 각각 7점씩 올리며 29-28로 앞섰다. 여기에 속공서 강점을 보이며 경기를 가져갔다. 전반전 막바지에 3학년 김무성의 연속 속공 득점과 한승희의 풋백 플레이에 잠시 밀렸으나 문상옥의 팁인 득점이 버저비터로 인정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기쁨도 잠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진철이 파울 트러블로 코트서 물러났다. 골밑을 지키던 박진철이 빠지며 위기가 예상됐다. 연세대 김경원에게 자유투를 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악바리 정신으로 똘똘 뭉쳤다. 중앙대 스코어러 문상옥과 강병현이 활개치며 오히려 주도권을 가졌다. 두 선수는 던지면 다 들어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높은 생산력을 선보였다. 강병현과 문상옥은 3쿼터에 16점을 쏟아 부었다.

 

45-38, 3쿼터 2분 56초를 남겨두고 7점차 상황서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박진철을 재투입했다. 그러나 이는 악수로 돌아갔다. 이미 4파울을 범한 박진철을 골밑서 적극적으로 뛸 수 없었다. 중앙대는 골밑을 공략한 한승희와 이정현이 골밑서 9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다(45-47).

 

중앙대는 침착했던 연세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4쿼터 6분 28초를 남겨두고 박진철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52-54, 팽팽한 상황서 범한 결정적 파울이었다. 여기에 잠잠했던 연세대 박지원이 4쿼터에 활개치며 중앙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3쿼터까지 득점력을 보인 문상옥과 강병현도 연세대의 수비에 막히며 활약하지 못했고, 급격하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연달은 실책까지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미 열세였던 경기서 판정에 불만을 가진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항의를 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중앙대는 끝까지 분투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연세대를 넘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3쿼터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던 중앙대였지만 4쿼터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중앙대는 4쿼터에 연세대에게 31실점한 반면, 단 넣는데 17점을 넣는데 그쳤다. 이전까지 효력을 발휘했던 2-3 지역 수비도 4쿼터서는 말썽이었다. 이번에도 승부처서 연세대를 넘지 못했던 중앙대는 1차전의 악몽을 2차전서도 피하지 못했다.

 

#사진_점프볼 DB



  2018-05-08   김찬홍([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