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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한승희·박지원 앞세운 연세대, 공동 1위 올라…개막 8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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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19:00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한승희의 듬직한 활약과 4쿼터 박지원의 원맨쇼에 힘입은 연세대가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연세대는 4쿼터 박지원의 대활약에 힘입어 '난적' 중앙대를 꺾고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승희의 안정적인 골밑 장악과 함께 김무성의 속공 득점도 연세대의 승리요소가 됐다.

중앙대는 문상옥과 강병현이 분전했지만, 박진철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중앙대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한승희(197cm, C)의 3점슛을 시작으로 양재민(200cm, F)의 점프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이정현(189cm, G)의 부상 이후, 분위기 반전이 나타났다. 중앙대는 문상옥(190cm, F)을 투입하며 2-3 지역방어로 전술변화를 줬다. 강한 전방압박으로 4개의 스틸을 기록한 중앙대는 연세대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15-9,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흐름을 빼앗긴 연세대는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중앙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승희가 꾸준한 골밑 득점을 만들어낸 연세대는 이정현이 점프슛과 돌파를 통해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강병현(188cm, G)이 2쿼터 공격을 주도하며 25-21,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두 팀 모두 2-3 지역방어를 펼치며 수비 후 빠른 공격을 내세웠다. 그러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많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팽팽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중앙대는 2쿼터 종료 직전, 문상옥이 팁인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29-28로 마무리했다.

박진철의 이른 파울트러블로 시작한 중앙대의 3쿼터는 예상외로 순조롭게 흘러갔다. 강병현과 문상옥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후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연세대는 김경원(198cm, C)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문상옥의 돌파를 막지 못해 역전까지 이루지 못했다.

연세대는 꾸준히 공간을 만들어내며 3점슛 기회를 생산했지만, 성공률은 처참했다. 오히려 중앙대에 역습 기회를 내주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연세대는 양재민을 재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높이의 우위를 가져간 연세대는 한승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45-45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3쿼터 막판 공격에서 이정현이 환상적인 돌파로 47-45 역전을 이룬 채 4쿼터를 바라봤다.

3쿼터까지 주춤했던 박진철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4쿼터 중앙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무리한 공격 시도 끝에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연세대는 박지원(192cm, G)이 펄펄 날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터프슛과 환상적인 패스로 연세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연세대는 무수한 공격 기회를 갖고 중앙대를 압박했다. 박진철 없는 중앙대의 골밑을 무차별 폭격한 연세대는 4쿼터 중반, 63-5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중앙대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점수차를 좁혀 나갔지만, 고비 때마다 터진 연세대의 3점슛으로 인해 역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형석 감독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연세대 쪽으로 넘어갔다. 4쿼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지원이 또다시 돌파 득점을 해낸 연세대는 결국 중앙대의 추격의지를 꺾고 개막 8연승을 해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5-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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