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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5할 승률 절실한 중앙대, 이진석 공백 메워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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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14:22

                           



[점프볼=민준구 기자] 전반기 목표를 5할 승률로 둔 중앙대가 연이은 부상자 속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5(이우정, 장규호, 김국찬, 양홍석, 김우재)가 모두 프로로 떠난 중앙대는 올해 들어, 부상자까지 속출해 역대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양형석 감독의 지휘 하에 3승 4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팀 수비의 중심을 지켜주던 이진석(197cm, F)이 발목 부상으로 4주간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미 지난달 9일 명지대 전에서 김세창(182cm, G)이 새끼발가락 골절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100% 전력을 갖추려면 최소 후반기(2학기)에는 접어들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연세대가 그들의 앞을 가로 막고 있다.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연세대와의 결전을 앞둔 중앙대는 5할 승률과 연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만나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진석의 공백. 내·외곽을 넘나들며 중앙대 공수의 핵심 역할을 해낸 이진석은 코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선수였다. 큰 키를 이용한 블록 능력과 넓은 시야를 이용해 원활한 패스 게임을 펼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앙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박진철(201cm, C)이 지난 2일 동국대 전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는 것. 박진철은 동국대 전에서 29분 42초 동안 16득점 9리바운드 6블록으로 훌륭한 기록을 해냈다.

한승희(197cm, C)와 김경원(198cm, C)이 버티고 있는 연세대인 만큼, 박진철의 존재는 중앙대에 큰 힘이 될 터. 연세대 역시 박진철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낼 정도다. 은희석 감독은 3일 명지대 전 이후 인터뷰에서 “박진철과는 지난 시즌에 한 번 상대해 본 경험이 있어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높이가 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할 상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생일을 맞이한 문상옥(190cm, F)도 이진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될 선수다. 화끈한 돌파와 빠른 슛 동작으로 중앙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문상옥은 이진석이 맡았던 수비까지 도맡아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중앙대가 밀리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3월 30일에 치른 첫 맞대결에서도 3쿼터 이정현(189cm, G)의 쇼타임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비록 패배(63-74)했지만, 기 싸움에선 밀리지 않았던 중앙대는 이번 경기 역시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반기까지 4경기만 남긴 중앙대는 5할 승률을 위해선 연세대 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연세대 전 이후 명지대, 건국대, 상명대와의 대결이 남아 있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2018-05-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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