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3연패 도전하는 미국, 첫 경기에서 체코 격파
안테토쿤보의 그리스, 몬테네그로 제압…리투아니아도 첫판 대승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농구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미국은 1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88-67로 물리쳤다.
이번 미국 대표팀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며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그 포포비치와 스티브 커라는 명장들로 구성된 코치진은 든든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기존 대표팀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우려와 달리 출발은 순조로웠다. NBA 선수인 토마시 사토란스키가 버틴 체코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따내며 대회 3연패를 향해 한발짝 다가갔다.
1쿼터를 17-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미국은 2쿼터에서 점수 차를 14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도너번 미첼이 16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고, 켐바 워커도 13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체코에서는 사토란스키가 17점으로 분전했다.
2018-2019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는 1차전에서 몬테네그로를 85-60으로 눌렀다.
그리스는 전반 내내 몬테네그로의 득점을 16점으로 묶으며 42-16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격차를 유지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안테토쿤보는 16분만 뛰고도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12점을 올렸다.
월드컵에 앞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을 꺾었던 리투아니아는 1차전에서 세네갈을 101-47로 대파했다.
요나스 발란슈나스를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54점 차 대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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