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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러시아 미녀의 유창한 한국말, 러시아대학선발팀 이에바 통역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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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월) 18:00

                           

[APUBC] 러시아 미녀의 유창한 한국말, 러시아대학선발팀 이에바 통역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바다처럼 푸른 눈, 화려한 금발을 자랑한 러시아대학선발팀의 통역 이에바(26)가 유창한 한국말을 선보였다.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연세대와 러시아대학선발팀의 경기. 러시아대학선발팀의 통역을 맡은 이에바 통역은 한국인 보다 더 유창한 한국말로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이에바 통역은 어릴 때 한국을 찾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의 일 때문에 한국을 찾았다. 그 때를 인연으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생활하게 됐다”며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닐 때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웠다. 오래 공부한 건 아니지만, 듣고 말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이에바 통역의 말이다.

이에바 통역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에티켓을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전해주는 역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바 통역은 “좋은 기회가 왔고 방송출연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현재 평범한 회사원인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에바 통역은 평소 농구를 사랑한 남편의 영향과 지인을 소개로 러시아대학선발팀의 통역을 맡게 됐다. 이에바 통역은 “사실 농구를 잘 알지 못한다. 오늘부터 통역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웃음). 그래도 농구를 사랑하는 남편과 주변사람들이 도와주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러시아와 한국의 중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며 이에바 통역은 러시아대학선발팀과 연세대 중 어떤 팀을 응원하고 있을까. 그는 “어디를 응원해야 될지 혼란스럽다(웃음). 많은 고민 끝에 중립을 지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내 조국이고 한국은 남편의 조국이자 내게 있어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어느 곳을 일방적으로 응원할 순 없다. 그저 좋은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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