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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코트] 생애 첫 MVP 차지한 정지우 “프로 재도전이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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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일) 21:00

                           

[크레이지코트] 생애 첫 MVP 차지한 정지우 “프로 재도전이 목표”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우리팀이 신장이 작은데, 그래서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빠른 스피드로 팀을 무제한부 우승으로 이끈 MVP 정지우의 말이다.

 

정지우가 속한 원광드레포스가 5일 서울중앙고등학교에서 열린 2018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농구대회에서 무제한부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던 What's your sports. 하지만 정지우, 한준혁이 빠른 발을 앞세워 원광드레포스는 결승전에서 14-10으로 이겼다.

 

정지우의 존재감은 결승전뿐만 아니라 4강에서도 빛났다. 임원준, 외국 선수가 포함된 프로젝트볼을 상대로도 스피드를 앞세웠고, 수비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대회를 되돌아보면서 정지우가 가장 힘들었던 경기도 이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결승전에서는 스피드를 앞세우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프로젝트볼과의 경기가 걱정이었다. 외국인들이다 보니 농구 스타일도 다르고, 리듬감도 달랐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MVP를 받은 것 같다”고 웃어 보인 그는 “결승전에서 (이)강호 형의 슛을 막으려 열심히 수비했다. 사실 MVP는 (한)준혁이가 받아야 하는데, 내가 받았다. 키 큰 사람들이랑 하면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연습이 잘 됐다. 연습한 게 잘됐고, 재밌었던 것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정지우는 올 시즌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참가했지만, 수술 직후라 트라이아웃에도 뛰지 못했다. “(드래프트까지)얼마 안 남았는데, 정말 몸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준비를 잘해서 트라이아웃때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걸 쏟아부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08-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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