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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배 준우승 아쉬움 삼킨 이정현 “아시아-퍼시픽 통해 부족한 점 채우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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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3 (금) 07:22

                           

MBC배 준우승 아쉬움 삼킨 이정현 “아시아-퍼시픽 통해 부족한 점 채우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처음으로 가진 라이벌전이 새내기 이정현(G, 189cm)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됐다.

 

연세대는 지난달 20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막 내린 MBC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3전 전승(명지대-중앙대-경희대),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를 잡았지만, 결국 정규리그에서 1위 다툼 중인 라이벌, 고려대에게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예선전에서 21.6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이정현의 득점이 결승전에서 6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예선에서는 팀 내 최다득점 기록(중앙대 전), 100% 성공률로 3점슛 6개(경희대전)를 터뜨리며 상승곡선을 그렸던 중이기에 더욱 그랬다. 결승전 이정현의 필드골 성공률은 13%.

 

대회 직후 묻지 못했던 그때 경기 소감을 2일 제물포고에서 열린 U18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를 마친 후 물어봤다. “라이벌전에 처음 뛰었는데, 그 전까지는 잘했다. 슛 성공률이 안 좋았는데, 원래 내 장기가 돌파 후 마무리를 하는 것인데, 그 부분을 많이 놓쳤다. 좋아하고 잘하는 플레이였는데, 그런 걸 놓쳤다”며 아쉬움 가득 섞인 답변을 내놨다.

 

경기가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뜬 눈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정말 아쉬웠는데, 그런 느낌이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때 준우승을 4번이나 했지만, 그때와는 달랐다. 고려대가 우승한 후 코트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는데, 할 말을 잃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다음에 만날 땐 준비를 더 잘해서 이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에 앞서 이정현은 오는 5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농구대회에 뛴다. 연세대가 단일팀으로 대학팀을 대표해 참가하는 가운데 이정현은 “우리보다 키가 크고,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과 맞붙어서 경험을 쌓아 꼭 이기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정현이 맞붙게 될 첫 상대는 미국. 은희석 감독도 “UCLA 컨퍼런스 우승팀이다”고 언급할 만큼 실력을 갖춘 팀이다. 이정현은 “우리는 계속 손발을 맞춰왔다 보니 조직력에서 더 강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아-퍼시픽 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팀들과 맞붙으며 보완해야 할 점을 지워가겠다”고 아시아-퍼시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연세대는 8일간 미국, 러시아, 대만, 필리핀, 일본 순으로 5경기를 치른다. 2017년 아시아-퍼시픽에는 유니버시아드 팀이 출전해 3위를 거둔 바 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8-0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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