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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 男대표팀 중국에 설욕전 성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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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목) 22:22

                           

[FIBA WC]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 男대표팀 중국에 설욕전 성공



[점프볼=민준구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승리하며 지난해 11월 패배의 설욕전에 성공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31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중국의 골밑을 장악한 대표팀은 허웅(10득점 2리바운드)과 이정현(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예선 3승째를 따냈다. 이승현(14득점 8리바운드)의 허슬 플레이와 이대성(6득점 2리바운드)의 수비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물론, 지난해 11월 26일 중국(81-92)에 패했던 기억을 지울 수 있었다.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이 빛났던 1쿼터였다. 왕 저린을 상대로 단 한 번도 골밑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라틀리프는 골밑에서도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대표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대성 역시 화끈한 돌파와 적극적인 수비로 도움하며 1쿼터 21-13 리드를 가져왔다.

중국은 왕 저린이 막히면서 순 밍후이와 자오 지웨이의 앞 선을 앞세웠지만, 대표팀의 팀 수비에 막히며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실책도 7개를 저지르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2쿼터부터 중국의 공세에 서서히 밀렸다. 아부두샤라무가 돌파와 팁인 득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펭 샤오의 3점포까지 터지며 26-29, 3점차까지 좁혔다. 대표팀은 허웅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달아났지만, 아부두샤라무에게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왼쪽 눈 두덩이 부상을 당한 라틀리프는 2쿼터 중반, 재투입된 후 곧바로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냈다. 허웅의 3점포, 정효근의 득점인정반칙까지 묶은 대표팀은 38-33으로 다시 달아났다. 중국은 자오 지웨이가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대표팀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쓸데없는 파울까지 범하며 흐름을 스스로 내준 상황. 대표팀은 전반을 42-39로 앞섰다.

대표팀은 라틀리프와 허웅의 득점을 앞세워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이승현이 전투적인 모습으로 골밑에서 분전한 상황, 라틀리프와 허웅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53-47, 6점차까지 앞섰다.

이정현의 연속 3점슛과 허훈의 스틸 후, 라틀리프의 득점까지 이어진 대표팀은 64-49로 크게 리드했다. 라틀리프는 엄청난 파워로 중국의 장신 선수들을 밀어내며 쉬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역시 66-4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가동하며 55-66으로 추격했다. 박찬희의 공격자 반칙까지 이어진 상황, 대표팀은 급한 공격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에 빠진 대표팀은 라틀리프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웠다. 기대에 부응한 라틀리프는 득점인정반칙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펭 샤오의 3점슛으로 쫓아가려 한 중국, 그러나 대표팀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2차, 3차 공격을 내주지 않았다. 하나 중국은 집요하게 대표팀의 외곽을 노렸고 63-7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왕 저린과 유 창동을 더블 포스트로 세우며 높이를 강화한 중국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대표팀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중국의 느린 발을 이용했다. 이승현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대표팀은 다시 74-65로 달아나며 안도의 한숨의 쉬었다. 이대성의 환상적인 돌파까지 이어진 대표팀은 이정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며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 사진_중국선전/한필상 기자



  2018-06-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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