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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ML 투수 데뷔전서 첫 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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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월) 09:00

                           


 
[엠스플뉴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4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부진 우려를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를 윽박질렀고, 고속 스플리터로 헛스윙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볼넷을 단 하나밖에 내주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었다.
 
물론 2회에 집중타를 허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맷 조이스에게 좌전 안타,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맷 채프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렸고,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로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오타니는 2회 홈런을 맞은 이후 만난 15명의 타자 가운데 14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위력도 과시했다.
 
오타니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엔 2득점을 추가하며 오타니의 승리요건을 챙겨줬다. 7회엔 콜 칼훈과 안드렐튼 시몬스의 역전 적시타로 격차를 7-3으로 벌렸다.
 
9회엔 오타니의 승리가 날아갈 뻔한 위기도 있었다. 에인절스 마무리 블레이크 파커가 1사 1, 2루에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다행히 불펜 키넌 미들턴이 이후 위기를 막아내면서 경기는 에인절스의 7-4 승리로 끝났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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