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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의 눈] ‘패배의식’ 사라진 kt, 역전의 명수로 거듭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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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일) 17:22

수정 2

수정일 2018.04.02 (월) 22:01

                           


 


[엠스플뉴스=수원] 


 


1군 진입 후 ‘3년 연속 꼴찌’에 머무른 kt 위즈가 환골탈태했다. 


 


마법사 군단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쳤다. 지난해 '무기력함'으로 대변되던 kt 야구 색깔은 '끈질김'으로 변했다. 


 


4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 두산 베어스의 정규리그 3차전. 7회 초까지 두산에 3대 4로 뒤지던 kt는 7회 말 본격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kt는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유한준 등 중심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경기를 9대 4로 뒤집었다. 


 


kt는 7회 말 잡은 리드를 지켜냈고, 두산에 9대 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이다. kt는 3월 31일 0대 8에서 20대 8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경기 연속 역전승'은 kt 야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가장 달라진 건 더그아웃 분위기다. kt 더그아웃에 가득하던 '패배의식'은 어느덧 '희망'으로 탈바꿈했다. kt 김용국 수석코치는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타선이 탄탄해지면서,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진 경기를 앞서는 중에도,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그아웃에 가득했지요.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입니다.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항상 타오르는 기분이에요.” 김 코치의 말이다. 


 


kt가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화력’이다. kt는 4월 1일 기준 팀 홈런 20개를 터뜨렸다. KBO리그 팀 홈런 1위가 바로 kt다. 2017시즌 초반 마운드의 분전에도, 타격 부진으로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것과 상반되는 장면이다. 방망이가 타오르자, 차갑기만 하던 kt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느덧 활화산처럼 뜨거워졌다. 


 


kt는 개막 직후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두산 등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죽음의 8연전을 치렀다. 많은 이가 kt의 고전을 예상했지만, kt는 보란 듯이 5승 3패 대선전했다.


 


kt는 ‘패배의식’을 고이 접어두고, 역전의 명수로 거듭났다. kt가 이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김진욱 감독이 바라는 ‘5할 승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지 모른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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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4.01 17:30:13

대포 5G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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