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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매운 손끝 살아난 권성진 “던지면 다 들어갈 것 같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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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수) 20:00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경희대 주장 권성진(180cm, G)이 완벽하게 슛감을 되찾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권성진은 9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2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95-85)의 선봉장 역할을 다해냈다. 특히 61.5%(8/22)의 정확한 3점슛을 선보이며 한양대의 추격을 무색케 했다.

경기를 마친 권성진은 “일단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나만 잘한 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되찾은 슛감에 만족하면서도 더 연습이 필요함을 느낀다는 권성진은 이날 4쿼터에 한양대에게 바짝 쫓긴 상황에서도 3점슛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끊어냈다. 

짜릿했던 그 순간에 대해 권성진은 “쫓기고 있었지만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더 있었다. 오늘은 던지면 다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졌다. 감독님도 이기는 입장에서 지키려고 하니 쫓기는 거라며 더 몰아붙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활발히 움직여서 찬스를 더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시즌 6승(1패)을 거둔 경희대는 이번 시즌 유독 접전이 많다. 승리한 6경기에서 평균 득실 마진이 6점에 불과하다. 이날도 4쿼터에 한양대에게 3점차 추격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수비에 더 아쉬움이 많을 터.

이에 그는 “한양대전을 준비하면서 2대2 수비는 물론, 한양대 특유의 속공을 막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미숙했던 것 같다. 준비가 부족했음을 느꼈다”며 경기를 되새겼다.

이번 시즌 권성진을 비롯해 경희대는 3학년 권혁준(180cm, G)과 최재화(181cm, G), 신입생 김동준(178cm, G) 등 앞선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다른 팀원에 비해 자신은 슛에서 더 강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자연스럽게 경기에 녹아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4학년이라고 해서 혼자 공격을 풀려고 하면 오히려 게임이 안 풀릴 거라 생각한다. 팀원들을 믿고 움직이면서 더 많은 찬스를 노리도록 하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5-0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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