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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만족 또 만족’ 김현국 감독 “경희대 농구 보여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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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수) 20:00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경희대의 농구를 보여준 경기였다. 몇 장면만 빼면 완벽했다고 본다.”

경희대는 9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95-85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 후, 고려대(84-75)에 일격을 당한 경희대는 다시 연승행진을 달리며 고려대, 연세대와 3강을 형성했다.

경기 후 김현국 감독은 “경희대의 농구를 보여줬다. 후반에 추격을 허용한 점은 아쉽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완벽한 걸 바랄 순 없다. 오늘 정말 잘해줬고 앞으로도 이런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부터 경기력 기복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김현국 감독. 이날 경희대는 3쿼터 중반, 67-49로 앞서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점을 찍고 내려온 경희대는 4쿼터 초반, 77-74까지 쫓기는 등 경기력 기복을 해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국 감독은 “크게 이기고 있어도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문제점이 바로 집중력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좋지만, 좋은 흐름을 길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고려대와 연세대를 꺾을 수 없다.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져줬으면 한다”고 다그쳤다.

그럼에도 한양대 전에서 선보인 경희대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박찬호(201cm, C)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권성진(180cm, G)과 권혁준(180cm, G)의 대활약으로 경기 내내 화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찬호가 빠졌을 때 빈자리를 완벽히 메꾼 이용기(191cm, F)와 박세원(191cm, F) 역시 경희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현국 감독은 “(박)찬호가 아직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조금씩 몸을 끌어 올리고 있어 부담주지 않으려 한다. 능력 있는 선수인 만큼, 금방 올라올 것이다”라고 신뢰했다. 이어 김현국 감독은 “용기와 세원이가 들어가면 높이가 낮아지지만, 속도전이 가능하다. 오늘 경기에서 증명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파죽지세로 3위에 오른 경희대는 한 달 뒤인 6월 7일에 고려대와 2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첫 번째 경기에서 박찬호의 부상으로 높이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자신 있는 모습으로 다음 고려대 전을 기대했다.

“고려대는 일대일 플레이가 좋은 팀이다. 그러나 조직력에선 우리가 앞선다. 문제는 높이의 열세인데 찬호가 건강하다면 충분히 맞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체력전에서 강한 우리가 이길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5-0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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