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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완성형 빅맨으로 거듭난 한승희 “통합우승 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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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20:44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원한다.”

연세대의 듬직한 빅맨 한승희(197cm, C)가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0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78-62)를 이끌었다.

중앙대의 공세 속에서 묵묵히 버틴 한승희는 4쿼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원(198cm, C)과 함께 중앙대의 골밑을 연신 두드린 한승희는 20-20 달성까지 바라봤다. 리바운드 2개가 모자라 기록 달성에 실패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한승희는 “너무 힘든 경기였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중앙대의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 고전했다. 4쿼터에 승부를 뒤집어 이길 수 있었지만, (은희석)감독님께 많이 혼날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생일이었던 한승희는 경기 후 팬들에게 케이크 선물을 받는 등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승희는 “3일 전에 생일이었는데 안 챙겨주더라(웃음). 오늘 경기가 끝나고 케이크를 받아 행복하다. 만약 졌다면 우울한 하루가 됐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중앙대 빅맨 박진철(201cm, C)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한승희는 ‘완성형 빅맨’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신입생 티를 벗어내며 어느새 연세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한 것이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3점슛까지 장착해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한승희는 “비시즌에 감독님께서 일대일로 트레이닝 시켜 주셨다. 경기당 2~3개는 시도하려고 하는데 성공률이 좋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많이 시도해 외곽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지만, 정규리그에선 3위에 그친 연세대. 한승희는 “올해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 우리가 통합우승이 한 번도 없는데 내가 한 번 이끌어 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5-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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