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연세대 박지원(192cm, G)이 4쿼터에 맹활약하며 연세대에 승리를 안겼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2차전서 78-62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박지원은 3쿼터에 2득점에 그치며 다소 잠잠했지만 4쿼터에 13점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지원은 중앙대를 상대로 1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3블록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원은 “이상백배 훈련과 팀 훈련을 하느라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전반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을 믿고 뛰니 경기가 조금씩 풀렸다. 승리해서 기쁘지만 반성할 부분도 많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쿼터 종료 직전, 한승희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47-45, 경기를 뒤집었지만 연세대는 중앙대의 악바리 근성에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여기서 나타난 히어로는 박지원. 4쿼터, 박지원은 중앙대 박진철이 퇴장당하자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속공으로 중앙대의 골밑을 공략한 박지원은 밖에서도 순도 높은 패스를 뿌리며 팀의 득점을 끌어냈다.
 
박지원은 “감독님께서 계속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많이 강조하셨다. 전반전에 리바운드 싸움서 계속 밀리면서 중앙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면서 우리의 장기인 속공도 잘 하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전부터 조금씩 분위기를 되찾았고 4쿼터에야 우리가 하고 싶은 농구를 펼쳤다”고 답했다.
 
이어, “연습 때 들어가는 슛이 경기만 들어가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번 경기서도 그랬다. 전반전에 그래도 슛을 몇 번 시도했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 더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박지원 기록한 야투율은 50%(5/10)였다.
 
18일에 있을 제 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박지원은 평일에는 서울서 팀훈련을 한 뒤, 주말에는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캠퍼스로 가서 대학선발팀과 손을 맞추고 있다. 많은 훈련 탓에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대학선발팀서 배워오는 게 있다. 아무래도 대표팀이라 모든 선수가 잘한다. 연세대서 하지 않았던 농구를 하면서 배워오는 것이 많다. 그걸 연세대서도 소화하려고 노력중이다. 아무래도 연세대서는 2년째 뛰고 있다보니 선수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만 봐도 알수 있다. 연세대서는 집 같은 편안함이 있다. 두 팀서 뛰는 것이 쉽지 않지만 다 잘하고 싶고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박지원은 “지난해에 대학선발팀이 일본에 졌다. 올해는 대회가 한국서 열리고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승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더 발전해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2018-05-08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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