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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7연승에도 만족 못한 은희석 감독 “교훈 삼아야 할 경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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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20:22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결과를 떠나서 교훈삼아야 할 경기였다. 우리도 질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선수들이 느꼈으면 한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7연승을 달성한 연세대는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승리 후 은희석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교훈삼아야 할 경기였다. 매번 이긴다고 해서 남은 경기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을 잊어선 안 된다. 중앙대는 물론, 모든 팀들이 자신들의 대학 이름을 걸고 나선다. 다른 건 핑계다. 선수라면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 7연승을 달성했지만, 이날 연세대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 4쿼터 초반, 박지원(192cm, G)의 원맨쇼가 없었다면 중앙대에 승리를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최종 결과와는 달리 경기 내용은 막상막하였다.

은희석 감독은 “(허)훈이와 (안)영준이처럼 주득점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나갔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팀 에이스라고 할 정도로 큰 선수는 없다. 그래서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수비는 기복이 없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가 중요하다. 이미 승부가 정해진 4쿼터 막판에도 풀코트 프레스를 펼친 것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주문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칭찬에 인색한 은희석 감독이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승희(197cm, C)에 대해선 한 마디를 남겼다. “(한)승희는 성난 사자 같은 선수다. 사느냐 죽느냐가 걸린 승부에서 승희처럼 터프하게 해주는 선수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끝으로 연세대 감독은 “이상백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박지원, 김경원, 한승희)들은 컨디션 조절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우리 농구에 익숙해 질만 하면 대표팀으로 건너간다(웃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이겨내야 한다. 남아 있는 선수들을 끌어 올리는 것도 휴식기 동안의 숙제다. 아직 우리 농구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5-0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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