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LG 완파’ 이상범 감독 “윤호영, 이광재 중요할 때 잘했다”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가 창원 LG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DB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79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원주로 돌아가 기분 좋은 홈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범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승인이라 본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을 이어갔다. “우선 중요한 순간에 베테랑 선수들이 잘해줬다. 윤호영과 이광재가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주면서 경기 분위기를 올렸다. 덕분에 마커스 포스터도 슛을 터트릴 수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두 선수가 정말 잘해줬다.”
이날 16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리온 윌리엄스에 대해서도 “골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토크도 많이하고, 골밑에서 듬직하게 버텨준 것은 물론이고, 수비상황에서 리바운드를 열심히 잡아줬다. 그렇게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한 번 더 공격할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상대 외국선수와 다르게 큰 몸집으로 몸을 날리는 궂은일까지 하면서 팀에 안정을 안겼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가진 신인 원종훈에 대해서 “부담감도 컸겠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나쁘지 않았다. 아직 고칠 부분이 많지만 본인이 2~3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경기에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범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이 10승을 올렸다.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마음가짐 변치 않고 새겼으면 한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더 열심히 하고 한 발 더 뛰는 것이다. 앞으로 홈 3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3승을 다 챙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좋은 방향으로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2연패에 빠진 LG 현주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선 제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수비에 있어서 좀 더 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 또 상대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저희가 달리는 농구를 했어야 하는데 반대로 상대에게 속공을 더 많이 허용했다. 골밑 득점도 많이 안 나오면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신속히 팀을 추스리겠다”라고 말하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더불어 제임스 메이스의 플레이에 대해 “실망스럽기도 하고 고민이 상당히 많이 된다. 당장 대안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지만 이대로 가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3라운드 들어서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졌다.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변화할 수 있는 변화하고 준비를 더 하겠다”라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2-18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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