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현대모비스로 향한 태종대왕' 문태종, 챔피언 향한 마지막 불꽃 태운다

일병 news1

조회 1,617

추천 0

2018.08.07 (화) 20:44

수정 1

수정일 2018.08.07 (화) 22:30

                           

'현대모비스로 향한 태종대왕' 문태종, 챔피언 향한 마지막 불꽃 태운다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목표는 챔피언이다. 마지막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태종(43, 199cm)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문태종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고, 개인적으로 훈련을 마친 뒤 최근 팀에 합류했다.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74-63)를 도왔다.



 



모처럼 문태종과의 만남에 유재학 감독은 “(문)태종이의 몸 상태가 좋더라”라고 말했다. 문태종은 최근 농구선수가 되기를 고민하는 둘째 아들과 비시즌 훈련을 하며 꾸준히 운동해 왔다고. 문태종은 “아빠로서 프로선수의 여름은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운동을 했는데, 자연스레 몸 관리가 된 것 같다”고 근황을 밝혔다.



 



새 팀에 대한 적응에 대해서는 “유재학 감독님과 국가대표팀에서 4개월 동안 생활을 했기 때문에 팀 연습량이 어떻게 되고, 어떤 부분을 기대하시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 또 동생(문태영)도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문태종이 말한 것처럼 그는 현대모비스와 인연이 깊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남자농구대표팀에서 유재학 감독, 양동근과 한솥밥을 먹었고, 또 동생인 문태영은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간 현대모비스에 있었다.



 



문태종은 “(유재학)감독님은 대표팀에서도 봤지만, 공정하시다. 동생도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하면서 현대모비스의 훈련량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올 시즌 체육관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고 말해줬다(웃음)”고 현대모비스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건아에 이어 문태종까지 합류하면서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 최강팀으로 거듭날 예정.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엄지를 치켜든 문태종은 “그 선수들이 영리하기도 하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덧붙였다.



 



한편 문태종은 지난 시즌 중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문태종은 KBL 국내 최고령 선수. 하지만 그는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지난 시즌은 내가 농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시즌이다. 그렇게 은퇴를 하기엔 아쉬웠고,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은퇴를 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시즌이면 늘 가족들이 한국을 찾아 그의 곁에 있었지만, 올해는 함께 떨어져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아들이 농구선수가 되겠다고 하는데, 100%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텐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에 학교를 옮기게 하고 싶지 않다. 올해는 아들이 미국에서 학교에 다녀야 해서 (방학 중에)잠시 만나는 정도가 될 것 같다.”



 



본격적으로 현대모비스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문태종은 “100% 전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느낌이 좋다”고 말하며 “팀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보탬이 돼서 마지막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태종의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니라 챔피언이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 송선영 기자



  2018-08-07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