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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대패 수모 겪은 히가 감독 “전반에 밀린 게 패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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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17:44

                           

[APUBC] 대패 수모 겪은 히가 감독 “전반에 밀린 게 패인”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농구는 40분 내내 꾸준한 팀이 승리한다. 우리는 전반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대학선발팀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미국 대표 UC 어바인에 58-104로 크게 패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짜임새 있는 농구가 실종된 채, UC 어바인의 압도적인 높이에 굴복하고 말았다.

경기 후, 히가 야스시 감독은 “농구는 40분 내내 꾸준한 팀이 승리한다. 우리는 전반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에 극복하려 했지만, 마지막까지 밀렸던 게 패인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내내 UC 어바인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피지컬 차이는 물론, 객관적인 전력차에도 일본의 전술은 그저 단발성 공격만 이어졌을 뿐이었다. 히가 감독은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상대 전력과는 상관없이 우리 농구를 하려고 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신체조건이 좋다고 해서 피하는 농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것이 일본의 농구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히가 감독은 “이번 선발팀은 물론, 지난 이상백배 대표팀과 3월 한국전지훈련에 나선 멤버들을 통합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다.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없어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이다. 당장의 결과보다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결과를 위해 뛸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당한 일본의 분위기는 좋을 수가 없다. 히가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정하며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일본의 진짜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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