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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중 트리오’ 태준·현석·정훈 “후배들 잘해줬으면… 우리도 돕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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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금) 06:22

                           

‘호계중 트리오’ 태준·현석·정훈 “후배들 잘해줬으면… 우리도 돕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동생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올해 호계중의 3관왕을 이끈 김태준(180cm, G), 정현석(185cm, F), 이정훈(192cm, C)이 28일 3박 4일 일정의 제16회 서울 SK&나이키 빅맨캠프에 참가해 일정을 마쳤다. 캠프에 참가한 3학년 트리오는 스킬 트레이닝은 물론 스텝, 슛 등 다양한 훈련들을 소화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캠프를 마친 세 선수는 “그간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운 알찬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훈이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같이 경기도 뛰어 재밌었다”고 말하자 정현석은 “드리블에 약했는데, 가르쳐주셔서 조금은 나아진 것 같고, 그동안 (김)선우(휘문중)와 뛰어보고 싶었는데, 찬스를 잘 만들어주더라”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호계중은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 3관왕을 기록 중이다. 주말리그에서도 3승을 달려 왕중왕전 진출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호계중의 잘 나갔던 전반기를 정현석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누가하든 제 몫을 다해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호계중 오충열 코치가 후반기에는 동생들의 경험 쌓기에 초점을 둔다고 말한 가운데, 형들도 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덧붙였다. 이정훈이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건네는가 하면 정현석은 “호계중이 내년에도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올해 모아둔 기를 내년에 안 빼앗겼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김태준은 “(최)민기(2학년, G/F)가 수비는 잘하는데, 공격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공격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고 보완점을 짚었고, 정현석은 강성욱(2학년, G)을 지목하며 “패스를 하고, 그리고 선수들의 찬스를 잘 살폈으면 좋겠다. 공격을 먼저 보는 스타일인데, 가드로서 (찬스를)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후배들에게 출전시간을 내주며 각자의 단점도 보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훈은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포지션을 변경해야 한다. 그러려면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슛 성공률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석은 “체중을 늘려 몸싸움에 안 밀리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준은 “실책을 줄이면서 슛을 좀 더 보완하고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김태준은 빅맨캠프에서 플레이메이커 상을 받아 호계중에서는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열심히 해서 받은 것 같다”고 웃어 보인 김태준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계중 트리오’ 태준·현석·정훈 “후배들 잘해줬으면… 우리도 돕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6-2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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