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포그바 "맨유 위해 싸울 것…사정 모르면 말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또 한 번 이적설이 불거진 폴 포그바(27)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그바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맨유와 팀 동료, 팬들을 위해 늘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포그바는 행복하지 않다. 자신이 원하고 기대한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에서 포그바의 시간은 끝이 났다. 돌아가도 소용이 없다. 앞을 보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인스타그램에서 에이전트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포그바는 "이런저런 말들은 중요하지 않다. 미래는 멀리 있고 중요한 것은 오늘이다. 나는 1,000％ 팀에 관여하고 있다"며 "구단과 나 사이에는 모든 것이 명확하고, 이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사정을 잘 모를 때는 말을 하지 말라"면서 자신의 이적을 예고하는 이들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는 팀의 일부이며 팀에 기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과거에 팀 훈련이나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포그바는 그렇지 않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로 이적했다가 2016-2017시즌 맨유로 돌아왔다.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어온 그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2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이번 시즌에는 각종 대회를 통틀어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와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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