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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독 "오승환 투구, 매우 훌륭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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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월) 11:22

                           


 
[엠스플뉴스]
 
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오승환의 호투에 반색했다.
 
토론토는 4월 2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팀이 7-4로 앞선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6개를 던져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토론토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매우 훌륭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마무리 오수나가 2연투로 등판할 수 없는 상태였고,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었다”며 9회 마무리 오수나 대신 오승환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겨울 오승환에겐 힘든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신체검사에서 발견된 팔꿈치 염증으로 텍사스와의 계약이 무산돼 한국행을 고려하기도 했다. 토론토 입단 이후에도 비자 발급이 지연돼 시범경기 등판이 늦어졌다. 이 탓에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기븐스 감독도 “팀에 늦게 합류한 탓에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충분한 이닝을 소화했는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양키스 상위 타선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속구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지난해 양대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정면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기븐스 감독도 걱정을 내려놓고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기븐스 감독은 “마운드에서 굉장한 실력을 발휘했다. 배짱도 대단했다. 필요할 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 배짱이 두둑하다고 생각했다”고 호평했다.
 
글 정리 :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 취재 : 이상현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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